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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ideM] ST@RTING LINE -11 Altessimo 드라마 번역 (+코가도) 본문
[SideM] ST@RTING LINE -11 Altessimo 드라마 번역 (+코가도)
쁘로듀서 2022. 2. 3. 03:11
http://shunei.egloos.com/5874767
-드라마 파트1-
레이 : 리허설은 순조로워. 악곡이 의도하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했고, 츠즈키씨와의 목소리와
의 조화도 이상대로야. 이 상태라면 본방도 문제없을 테지. 청중을 기쁘게 해줄 수 있
을 거야. 아, 나도 모르게 혼자 앞서가버렸군. 츠즈키의 의견도 들어봐야... 츠즈키씨!
...츠즈키씨? ...선채로 잠들...었나? 저기요, 츠즈키씨?
케이 : 무슨 일이니?
레이 : 아, 자는게 아니었구나...
케이 : 응. 뭐가?
레이 : 아니요, 아무 것도 아니에요. 근데 왜 그렇게 멍하게 계시던 거예요? 방금 그 가창에
뭔가 문제라도?
케이 : 아니, 그런 건 없어. 마음에 스며드는 좋은 목소리였는걸. 역시 레이씨야.
레이 : 제가 뭘요. 츠즈키씨야말로 훌륭했어요. 옆에서 듣고 있자니 황홀해질 정도로.
케이 : 그래? 고마워. 여기서 연주되는 음은 마치 유성군 같아. 천장을 타고서 우리를 감싸듯
이 다정하게 쏟아져내려. 반짝반짝 빛나는 무수한 별들. 음악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멋
진 곳이야.
레이 : 예. 여기는 역사가 있는 콘서트홀이니까요. 설비는 나무랄 데가 없어요. ...일단 대기실
로 돌아가지 않겠습니까? 스탭들도 준비를 해야할 테니까.
케이 : 그렇군. 저 사람들을 방해하면 안될 테니, 그러도록 하자.
********************
레이 : 도착했어요. 여기입니다.
케이 : 으음? 피아노가 있군?
레이 : 네. 이 콘서트홀의 대기실에는 전부 피아노가 구비되어 있어요. 가습기는... 음, 이 정
도면 되겠지. 마실 것은... 아마도 여기에 냉장고가... 있다. 습도는 사무소랑 비슷하게
설정하고... 혹시 모르니 무릎담요도 준비해야지.
케이 : 흐음... 레이씨는 여기서 연주해본 적이 있는 거야?
레이 : 아니요, 없는데요? 왜요?
케이 : 음... 꽤나 익숙해보이길래 경험이 있는 건가 해서.
레이 : 아, 과연... 전 아직 풋내기니 무대에 서 본 적은 없지만, 와본 적은 있어요. 가족이 몇
번인가 여기서 연주를 한 적이 있어서, 대기실 같은 곳은 익숙한 장소예요.
케이 : 흐~음. 너 정도의 연주자가 경험이 없다니, 의외네.
레이 : 그건 제가 할 소리예요. 츠즈키씨가 이 회장을 모르셨을 줄이야...
케이 : 전혀 모르는 건 아니지만.
레이 : 에? 무슨 소리인가요?
케이 : 예전에 내가 곡을 써 준 아이돌이 여기서 노래한 적이 있어서, 관객으로서 여기에 온
적이 있어. 그 때 그녀의 노래는 훌륭했지. 내가 곡에 담은 기대 이상의 것을 그녀는
보여줬는데, 노래에 혼이 깃드는 모습을 보고는 가슴이 떨렸었지.
레이 : 그런 일이지... 츠즈키씨는 정말로 작곡가였군요.
케이 : 몰랐어?
레이 : 몰랐을리가요. 그냥... 평소의 모습을 보면, 도저히 그렇게 보이지 않아서...
케이 : 후훗, 그래? 확실히, 유별나단 소리는 자주 들어.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말야. 그
시절의 난, 그녀에게 곡을 제공하는 것이 나의 전부였지. 내가 만든 곡에 영혼을 불어
넣어,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승화시킬 수 있는 건 그녀 뿐이라고 생각했으니까.
레이 : 츠즈키씨...
케이 : 그런 표정 하지마. 지금은 레이씨나 프로듀서씨도 있고, 새로운 보람을 찾아냈으니까.
설마 나 자신이 아이돌이 될 줄은, 당시엔 상상도 못했지만 말야.
레이 : 저도 그래요. 처음 츠즈키씨와 만났을 땐 정말로 놀랐으니까요.
********************
레이 : 후우... 제대로 불렀을까... 면접만 예정했던게, 스튜디오에서 노래까지 하게 될 줄이야.
아이돌로서 가창은 피해갈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, 바이올린이라면 몰라도 노래는
아직 자신이... 아니, 지금은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자. 난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했으
니까. ...응? 왠지 부스 쪽이 소란스러운데? 아까부터 사람이 늘었어? 프로듀서씨랑 엔
지니어랑... 음? 저 사람은 아까 대기실에서 차를 마시던...
(덜컹)
레이 : 응?
케이 : 난 츠즈키. 츠즈키 케이. 작곡가야.
레이 : 에?
케이 : 내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어. 당신과 함께 연주하고 싶어!
레이 : 네...네에? (뭐지, 이 사람...?)
********************
레이 : 각자 따로 스카웃 받았기에, 츠즈키씨가 파트너인 줄도 모르고, 그 때는 정말로 놀랐어
요.
케이 : 나도 그래. 설마 너 같은 인물과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으니까. 당시의 난, 어떤 것에
도 의욕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, 그 날도 프로듀서씨가 데릴러 왔길래 그냥 따라갔
던 것 뿐이었어. 그 때 들었던 노래소리 덕분에 난 지금 여기에 있는 거야. 레이씨와의
만남은 운명이었던 거겠지.
레이 : 후훗. 그러네요. 그 무렵의 저도 츠즈키씨와 비슷한 상황이었어요. 내 바이올린은 돈의
망령들을 위한 것이 아니야.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, 주변의 잡음에 마음이 흔들려서
거부할 수 없었어. 아이돌이 된 지금, 앞을 향해 걸으며, 노래하며, 소리를 만들어내고
있어. 조금은 성장한 걸까...
케이 : 힘든 시절의 레이씨를 알지는 못하지만, 난 너를 평가하고 있어. 나보다 한참 어린데도
야무진데가 있고, 참 대단해.
레이 : 고, 고맙습니다. 그러고 보니, 츠즈키씨는 몇 살이세요?
케이 : 응? 갑자기 그건 왜?
레이 : 연하라고 하시길래 신경 쓰여서요. 아니, 제가 더 어리다는 건 알지만, 가르쳐주지 않
으시겠어요?
케이 : 음... 하나, 둘, 셋, 넷...
레이 : 엑!? 처음부터 세봐야 하는 거예요!?
케이 : 응. 난 나이란 개념에는 흥미가 없다보니... 아홉, 열, 열 하나, 열 둘...
레이 : 흥미가 없더라도 자기 나이 정도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을 텐데...
케이 : 열 넷, 열 다섯...
레이 : 아아- 그만 됐어요! 알았으니까!
케이 : 내 나이를 알았어?
레이 : 그런게 아니라요, 나중에 다시 물어볼게요. 후우... 난 츠즈키씨와 팀 되었기에, 어쩔
수 없이 꼼꼼한 성격이 된걸지도 모르겠군.
케이 : 즉, 우리는 서로가 공명하는 현과 활의 관계 같은 건가. 후후, 나쁘지 않은걸. 아, 벌써
시간이 이렇게 되었나? 본방 전에 조금 노래하고 싶은데.
레이 : 그런거라면, 연습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홀 내에 있으니, 거기로 가죠. 음원 준비를...
케이 : 이 방이면 돼. 피아노도 있겠다.
레이 : 하지만 연습을 하려면 나름대로 준비를 갖추는게...
케이 : 괜찮아. 내게 맡겨봐.
(피아노를 쳐보는 케이)
케이 : 음, 좋은 소리로군. 이 아이에겐 실력있는 조율사가 있나봐. 지금의 기분은...
(연주를 시작하는 케이)
레이 : 츠즈키씨, 그 곡은?
케이 : 즉흥곡이야. 내가 피아노를 칠 테니, 레이씨는 노래로 응해주지 않겠어?
레이 : 하지만 연습을... 아니, 긴장을 푸는덴 오히려 이쪽이 좋을지도 모르겠군. 알겠습니다.
그 제안, 받아들일게요.
-드라마 파트2-
레이 : 설마 교통체증에 휘말릴 줄이야. 오전 중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벌써 낮이 되어버렸
어. 츠즈키씨는 아직 계시려나? 기다리다 지쳐서 돌아간게 아니라면 좋겠는데...
(덜컹)
레이 : 실례합니다. 아, 있다. 츠즈씨...
케이 : ....zzZ
레이 : 이, 이 상황은 뭐지...? 츠즈키씨는 언제나처럼 바닥에서 자고 있고, 테이블 위에는...
키자키씨가 몸을 말고서 자고 있어... 완전히 개와 고양이로군. ...츠즈키씨! 일어나세요!
케이 : ...안녕, 레이씨.
레이 : 안녕하세요. 어째서 매번 바닥에서 자는 거예요. 의자나 쇼파에서 자면 될 텐데.
케이 : 난 그냥 자고 있는게 아니야. 바닥에서 자는 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즐거워. 바
닥을 통해 전해지는 발소리나 사물의 소리들. 그런 소리가 마치 자장가처럼 편안한걸.
게다가 오늘은 멋진 소리도 들리고 말이야.
레이 : 소리?
케이 : 응. 귀를 기울여봐.
레이 : 네...
렌 : 음냐...
레이 : ...키자키씨의 숨소리 밖에 안들리는데요...
케이 : 바로 그거야. 그가 자면서 내는 소리는 흥미 깊은 음악이야. 부드럽고, 강함과 온화함
이 동거하고 있어. 마치 도나우 강 같아.
레이 : 도나우 강?
케이 : 응... 그래서 계속 듣고 있으면...졸음이...몰려와...
레이 : 아니, 잠깐! 다시 잠들지 마세요, 츠즈키씨!
케이 : 우응... 알았어. 일어날게.
레이 : 키자키씨도 일어나세요! 테이블 위에서 자는 건 예의가 아니라구요!
렌 : ...zzZ
레이 : ...완전히 숙면 중이야...
케이 : 웅대한 도나우 강에는 어지간한 투석은 통하지 않는다는 건가. 후훗.
(벌컥)
미치루 : 어이, 렌! 여기 있냐?
레이 : 엔죠지씨, 타이가씨.
타케루 : 아, 그... 안녕하세요. 케이씨, 레이씨.
미치루 : 오오, 마침 잘 만났군요. 렌 못 봤습니까?
케이 : 못 보고 자시고가 아니라, 여기에 있는데?
타케루 : 정말이다... 이 녀석, 여기서 농땡이 피우고 있었나.
레이 : 농땡이...요?
미치루 : 우린 방금 전까지 윗층의 스튜디오에서 레슨 중이었거든요. 렌은 메뉴를 전부 끝내
자마자 훌쩍 어딘가로 사라져서... 아무튼 사무소에 있어서 다행이군. 렌이 사라지면
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이 남았을 테니.
타케루 : 그렇게 되면 저 녀석 것도 내가 먹을 거야.
미치루 : 오오, 듬직하구나, 타케루!
레이 : 두 분 다, 키자키씨가 테이블 위에서 자고 있는 것에는 전혀 동요하지 않는구나... 이
런데서 자다가 몸에 이상이라도 생기면...
타케루 : 걱정할거 없어. 그 녀석, 밖에서 낮잠 자다가 아침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
니까.
레이 : 아침!? 대, 대단하군요...
미치루 : 그치? 렌의 튼튼함은 강철급이니까. ...하지만, 테이블을 점거하고 있어서야, 사온 것
을 펴놓을 수가 없겠군. 타케루, 잠깐 이것 좀 들고 있어봐.
타케루 : 응.
미치루 : 시작해볼까... 어흠! 좋은 아침~♪ 좋은 아침~♪ 사랑과 용기를 듬뿍 담아서~♪ 오늘
도 활기차게 시작하자♪ 시작하자♪
레이 : 이, 이건...
케이 : 후후, 독특한 모닝콜이로군. 호오?
렌 : 우으... 후아~암! 배고파... 킁킁... 오, 밥 냄새가 나는데. 라면집, 이 몸에게 바쳐라!
타케루 : 뭐야, 그 태도.
렌 : 하아? 난 라면집이랑 얘기 중이야. 부외자는 신경 끄시지.
타케루 : 부외자가 아니야. 나도 같이 가서 사온 거니까.
렌 : 쳇, 알게 뭐야. 꼬맹이에게 부탁한 적 없네요.
케이 : 저들의 대화는 꼭 행진곡 같군.
레이 : 그런 태평한 소리를...! 저러다 멱살 잡고 싸우기라도 하면...
미치루 : 하하핫! 소란스럽게 해서 미안하군요. 자자, 너희들. 말싸움은 그 정도로 해둬. 데워
온 도시락 식어도 돼?
렌 : 싫어.
타케루 : 안 돼.
미치루 : 그렇지? 그럼 싸우지 말고 밥 먹자. 타케루, 테이블 위에 꺼내줘.
타케루 : 응.
미치루 : 우린 이제 중식인데, 괜찮다면 같이하는 건 어떻습니까?
레이 : 에...
미치루 : 음? 점심 벌써 먹었어?
레이 : 아니요, 전...
케이 : 중식? 그렇군... 세간은 벌써 그럴 시간이구나. 몰랐어.
레이 : 몰랐다니... 츠즈키씨, 밥을 언제부터 안 먹은 거예요?
케이 : 글쎄... 음... 아! 아침에 물은 마셨어.
미치루 : 물이라니... 감량 중입니까?
케이 : 아니. 물은 내 주식이거든. 간단히 입에 넣을 수 있으니.
렌 : 세상천지 누가 물을 주식으로 하냐! 댁이 풀쪼가리도 아니고.
케이 : 렌씨.
렌 : 왜?
케이 : 난 인간인데?
렌 : 무... 그런건 나도 알아!
케이 : 다행이로군. 네게는 내가 풀로 보이는 줄 알고 놀랐어.
렌 : 그건 내가 할 소리야! 이상한 놈이라니까, 진짜. 페이스 흐트러지게...
미치루 : 하하하. 전 케이의 식생활이 걱정되는군요. 그러니 힘이 붙는 걸 먹게 해줘야! ...라
고는 해도, 편의점에서 대충 집어온 것들 뿐이지만요. 케이도 레이도 같이 먹읍시다.
케이 : 응, 고마워. 잘됐지, 레이씨?
레이 : 네, 네에. 이상한 음식이 잔뜩이군요.
타케루 : 이상해?
레이 : 아니, 불쾌했다면 미안해. 난 이런 식사에는 익숙하지 않다보니...
케이 : 나도. 편의점이란 곳에는 음식도 팔고 있었군.
타케루 : 편의점에 가 본 적도 없는 겁니까?
케이 : 응... 아, 그치만 한 번, 입구까지 가본 적은 있어. 프로듀서씨가 필기용구를 사고 싶다
고 하길래 난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거든. 입구에서 울리는 벨소리를 들은 건 좋았어.
짧으면서 반복해 들어도 불쾌해지지 않고, 머리에 남는 멜로디... 잘 계산된 양질의 소
리인 것 같아.
미치루 : 하핫! 그 소리를 그렇게 평가하다니, 케이답군요! 아무튼, 전부 먹어본 적이 없다면
뭘 추천해주는게 좋을지 고민되는군요. 음... 뭔가 리퀘스트는? 좋아하는 음식이라던
가. 아, 물은 빼고요.
케이 : 그러면... 먹어도 피곤해지지 않는 것...일까?
타케루 : 먹어도 피곤해지지 않는... 아, 푸딩 사온게 있을 텐데.
렌 : 하아? 절대로 안 줘!
타케루 : 시끄러워. 어서 이리 내.
렌 : 이 우유 푸딩은 이 몸거라고 이 몸의 법으로 정해져 있어. 누가 줄까보냐, 멍청아!
타케루 : 이 녀석... 미안, 케이씨.
케이 : 괜찮아. 먹을 것은 먹고 싶은 사람이 먹어야 하는 거니까.
타케루 : 이 녀석은 그냥 욕심부리는 것 뿐인데... 그러면... 이거!
케이 : 응?
타케루 : 영양보급식인데, 청사과 맛 젤리야. 먹어봐.
케이 : 고마워, 타케루씨.
타케루 : 응, 별 말을... 레이씨는?
레이 : 에...
타케루 : 전혀 손을 안대고 있잖아? 왜?
레이 : 아니, 그... 난...
타케루 : 사양할 거 없다고 했잖아. 이거, 맛있으니까 먹어봐.
레이 : 이건...?
타케루 : 과자 빵이야. 당신 입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, 먹어봐.
레이 : 아, 알었어. (우물우물) ...콜록, 콜록!
타케루 : 괜찮아!? 에... 아, 여기 있군. 여기, 차!
레이 : (꿀꺽꿀꺽) 하아, 하아... 고, 고마워. 하나부터 열까지 수고를 끼쳐서 미안해.
타케루 : 이 정도로 뭘... 후후... 너무 날 조심스레 대하는 거 아냐? 나이 차이도 별로 안나니
까 편하게 대해주면 좋겠는데.
레이 : 공교롭게도 난 태생이 이래서, 태도를 바꾸기는 힘들어. 하지만, 전처할게.
렌 : 야, 꼬맹이. 거기 있는 돈카츠 도시락 이 몸에게 넘겨라!
타케루 : 자. 채소도 먹어야 돼.
렌 : 하아? 풀쪼가리는 흥미 없어. 너나 먹으시지. 키가 클지도? 하핫!
타케루 : ...!
레이 : 타이가씨는 키자키씨 때문에 애먹는 것 같군.
타케루 : 뭐어... 하아, 정말 골치아픈 녀석이야.
미치루 : 케이, 괜찮다면 이것도 먹어보세요.
케이 : 이건... 계란말이로군?
미치루 : 예. 이 편의점에서 파는 계란말이가 진짜 맛있는데, 부드러워서 먹기 편할 겁니다.
케이 : 그래? 고마워. (우물우물)
미치루 : 어떻습니까?
케이 : 응, 진짜 맛있는 것 같아.
미치루 : 하핫, 다행이로군. 전에 사부님이 그러던데, 케이씨랑 레이씨가 음악가였다는 게 정
말입니까?
케이 : 정말이야. 난 작곡가고, 레이씨는 바이올린을 연주했어.
미치루 : 오오~ 정말이었군요! 대단한걸... 우리 [THE 코가도]는 음악이랑은 거리가 먼 전력이
다 보니... 이것저것 가르쳐주면 고맙겠군요.
케이 : 그렇게 겸손해 할거 없어. 너희들이 자아내는 음은 청중의 피를 끓게 하는 뚜렷한 색
채를 띄고 있어서 아주 즐거워.
레이 : 그리고 댄스는 아직 한참 부족하니까요. 배우고 싶은 건 저희들 쪽입니다. 그렇죠, 츠
즈키씨?
케이 : 댄스는, 그다지 배우고 싶지는 않군. 피로해질 것 같아. 저들처럼 움직이는 건 내겐 무리. 상상조차 안 돼.
레이 : 츠, 츠즈키씨...
미치루 : 하하하! 케이는 마이페이스라 재밌군요!
레이 : 하아... 죄송합니다. 츠즈키씨의 의욕은 어쨌든, 서로가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것은, 다
양한 경력을 가진 아이돌들이 소속된 315프로덕션이기에 가능한 장점이라고 생각해.
미치루 : 그러게 말야. 앞으로도 서로 절차탁마하며 315프로덕션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보자구!
레이 : 네!
렌 : 푸아, 다 먹었다! 라면집! 아직 부족해!
레이 : 그렇게 먹고도!?
렌 : 하핫, 이 몸은 성장기라구!
타케루 : 그냥 연비가 안좋은 거겠지.
렌 : 뭐, 임마?
미치루 : 케이도 레이도 전혀 먹은게 없으니... 좋아, 남자의 길 라면집에 갈까!
케이 : 남자의 길 라면?
미치루 : 제가 경영하는 라면집입니다! 괜찮다면 찾아와주세요. 대접해드릴 테니!
레이 : 남자의 길 라면... 괜찮겠습니까, 츠즈키씨?
케이 : 상관없어. 라면집이라... 어떤 곳일까...
타케루 : 어떤 곳이냐니... 설마, 라면집에도 가 본적이 없는 겁니까?
케이 : 응. 그래서 기대 중이야. 가자, 레이씨.
레이 : 네!
렌 : 뭐야, 댁들도 오게?
타케루 : 맘에 안들면 넌 여기 남던가.
렌 : 하? 누가 남는데! 꼬맹이,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겨뤄보자!
타케루 : 앗, 야!? 또 제멋대로...
레이 : 저 둘, 정말로 기운이 넘치는구나...
케이 : 활기가 있는 건 좋은 일이지.
미치루 : 그렇죠! 케이도 남자의 길 라면에서 기운을 얻어주세요!
케이 : 응. 가능한 노력해볼게.
레이 : 라면 먹는데 무슨 노력씩이나... 후후, 츠즈키씨 다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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